제대로 알고, 합리적으로 걱정하기
영유아돌연사증후군(SIDS)이라는 말,
많이 들어 보셨죠?
어린 아기들이 이유없이 갑자기 사망한다니...
너무 걱정이 되어서 아기를 침대에 눕혀 놓고
잠자리에 들 때마다 불안하신 분들도,
주변에서 접한 적 없기에 남의 일 같이만
느껴지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SIDS는 대체 뭘까요?
알고 나면, 너무 오바해서 걱정하는 일도,
너무 태평하게 걱정하지 않다가
봉변당하는 일도 줄어들 거예요.
지식이 힘입니다!
SIDS란?
Sudden Infant Death Syndrome,
SIDS(영유아돌연사증후군)는,
멀쩡하던 유아가 갑자기 사망하고 나서
그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
'사망 원인'란에 적는 이름입니다.
아직까지 발생 원인에 대해서 의학계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어요.
발생 확률은 0.035%,
즉 약 3천명당 한명 정도입니다.
SIDS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들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아기가 1~4개월일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남아보다 여아에게 더 흔하고,
가을, 겨울, 초봄에 더 흔하다고 하네요.
또한 사망한 아이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래와 같은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 바로 자는 자세가 아닌 엎드려서 재움
- 너무 꽁꽁 싸매거나 덥게 만들어서 과열됨
- 매트리스 등이 너무 푹신하거나 담요,
봉제인형 등이 침대 안에 있음
- 임신 중 엄마가 흡연한 적이 있음
- 가족 구성원 중 흡연자가 있음
- 첫 임신 당시 엄마가 20세 미만임
- 임신 기간에 엄마가 충분히 조심하지 않음
(약물, 알콜 등)
- 조산아, 저체중아 출산
- SIDS로 사망한 형제자매가 있음
<SIDS 발생 원인에 대한 설명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많은 연구자들과 의사들은,
SIDS는 아기가 산소를 너무 적게 마시거나
이산화탄소를 너무 많이 들이마셔서
잠에서 깨기 어려워지고,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측합니다.
많은 경우 침대에 눕혀 놓은 아기가
다음날 갑자기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에
SIDS를 '아기침대 사망'(cot death)라고도 불러요.
아이의 얼굴이 베개나 매트리스, 담요 등에
파묻히면, 자신이 내뱉은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입하게 되고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집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아기들은 깨서 고개를 돌려
산소를 더 마시려고 빠르게 호흡하게 되는데,
어떤 아기들은 깨어나지 못하고,
그래서 돌연사한다는 것이지요.
"삼중 리스크 모델'이라고 하는 이론이 있는데,
이 이론에 따르면 아래 세 가지 상황이 겹치면
SIDS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첫째, 아기가 낮은 산소 혹은 높은 이산화탄소
레벨을 감지하거나 이에 반응할 수 있는
선천적인 능력이 부족하다.
이에 대해, SIDS로 사망한 아이들의 뇌를
다른 경위로 사망한 아이들의 뇌와 비교했을 때
'하부 뇌간'이라고 하는 특정한 뇌조직에
이상이 있었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이 뇌조직의 이상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도 잠에서 깨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둘째, 아기가 엎드려 자는 등 얼굴이 파묻힐
만한 위험이 있다.
셋째, 앞의 두 상황이 아기가 6개월 이전일 때
(혹은 목을 잘 못 돌릴 때) 발생한다.
특히나 6개월 정도까지는 SIDS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돌까지도 완전히 안심해서는 안 되지만,
발생 확률로 따지자면 6개월 전이
드라마틱하게 더 높아요.
SIDS를 예방하려면?
1. 아기를 엎드려서 재우지 않고
반드시 바로 눕혀서 재운다.
옆으로 눕히는 것도 어릴 때에는
조심한다.
(엎어진 자세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2. 너무 푹신하지 않은 곳에서 재우고
침대에 담요나 봉제인형 등을 두지 않는다.
3잘때 너무 따뜻하게 덮어주거나 싸매지 않는다.
(자는 환경은 약간 서늘해야 오히려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가족들이 흡연을 하지 않는다.
5모유수유를 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모유수유아가
SIDS 발생 가능성이 더 낮다고 합니다.)
6공갈 젖꼭지를 사용한다.
(역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SIDS 발생 가능성이 더 낮다고 해요.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SIDS 예방을 위해
돌 정도까지 물릴 것을 권장합니다.
돌 이후에는 치아 건강을 위해 끊고요)
7. 부모와 아이가 한 방에 잔다.
(부모와 아이가 한 방에 자되,
침대는 따로 쓸 때,
SIDS 발생 확률이 가장 낮다고 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