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과 칼슘, 비타민D까지 모든 영양소를 매끼 완벽히 챙기기는 어렵습니다. 베싸는 대신 중요하다고 판단한 몇 가지를 놓치지 않는 쪽을 택했습니다. 아침에 철분 강화 곡물과 우유·요거트를 함께 주는 것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이유식기에는 해외 유아 시리얼을, 유아식으로 넘어간 뒤에는 철분 강화 오트 시리얼을 활용했습니다.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 아이에게는 이 한 그릇이 실질적인 안전망이 됐습니다. 그런데 먹이면서도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었습니다. 직구로 들여오다 보니 유통과 보관이 늘 걱정이었고, 국내 식품 표시 기준에 맞는 제품도 아니었습니다. 맛의 선택지도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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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유아 시리얼이 없어, 직접 만들었습니다.” — 베싸TV, 2023년 11월
이런 아쉬움을 안고 있다가 문제의식이 통하는 건강식품 회사 다노와 함께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제품에서 유용했던 귀리 통곡물과 철분 강화는 그대로 가져가고, 원료와 생산지, 맛의 다양성은 새로 설계하기로 했습니다.
설계 기준을 정할 때는 여러 영양소를 넓게 담기보다 좁혀서 확실히 채우는 쪽을 택했습니다. 돌 무렵 분유를 끊고 우유로 넘어가면 분유로 채워지던 철분 섭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아침 한 끼로 그 공백을 보완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비타민D는 식품만으로 충분히 채우기 어려울 수 있어 함께 강화했고,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돕는다는 영양학적 맥락에서 더했습니다. 당류와 나트륨은 낮게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원료는 국내산 유기농 귀리를 주재료로 하고 렌틸콩을 더했습니다. 통곡물을 가루로만 만들지 않고 퍼핑해 씹는 식감을 살렸습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지금의 올댓오트입니다.
제품을 내놓은 뒤에는 영양 전문 약사와 함께 철분·비타민D를 하루에 얼마나, 어떻게 챙기면 되는지도 따로 짚었습니다. 그 인터뷰는 아래 설계 기준 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