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도 괜찮을까? 지방은 제거해야?
양질의 철분과 미네랄, 비타민B군이 풍부한 소고기는,
특히 모유수유아, 그리고 단유한 아기들에게
매우 좋은 식재료입니다.
베싸도 다미가 이유식을 시작했을 때부터
항상 소고기를 식단에 충분히 포함시켜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정육점에 가서 '이유식 하려고 하는데요...'
하시면 무조건, 한우의 지방 없는 부위로
골라서 주시더라구요. 무항생제라고 강조하시면서요.
아기에게 주는 소고기,
무조건 한우, 지방 없이, 무항생제로 골라야 할까요?
베싸가 알아봤습니다.
한우 vs 호주산
대체로 한우와 호주산 소고기 중에
고민하시게 되실 텐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같은 조건에서 사육된 한우와 호주산 소고기를
비교했을 때, 한우가 지방 함량이 더 높고
단백질 함량이 더 낮은 경향이 있었으며
철분, 칼슘, 아연 등 미네랄 함량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호주산 소고기는 주로 방목을 하기 때문에
옥내 사육하는 한우에 비해 더 좋다는 주장도 보였는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방목한 소와 옥내 사육한 소의 고기를 비교하였더니,
옥내 사육한 소가 더 소고기를 맛있다고 느끼도록 하는 특정 지방산(oleic acid)의 함량이 높았다고 해요.
또한 방목한 소가 옥내 사육한 소에 비해
전체 지방 함량이 낮았고,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A,E의 함량이 더 높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오메가3와 비타민은 어차피 소고기보다는 다른 식품을 통해 훨씬 효과적으로 채워질 수 있어 별로 의미있는 차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즉, 한우와 호주산 소고기의 의미있는 차이는
(옥내 사육한) 한우는 지방이 높고 더 맛있으며,
(방목한) 호주산 소고기는 단백질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지방은 빼고 먹이는 경우가 많아
별 의미있는 차이는 아닐 수 있겠죠?
베싸는 호주산으로 먹이는 편입니다.
지방, 꼭 떼야 할까?
한편, 아기가 단백질 살코기 위주의 소고기를
잘 안 먹는다면, 고기를 '맛있다'고 느끼게 하는
지방도 어느 정도 포함시켜 주실 수도 있어요.
고기의 지방은 다 떼고 먹여야 한다고
흔히들 알고 계시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닐 수 있어요.
지방은 소량으로도 충분한 에너지원이 되며,
성장에도 꼭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이거든요.
모유나 분유는 물 빼고 절반 정도는 지방으로,
아이들은 지방을 이미 충분히 먹고 있습니다.
지방에는 불포화 지방과 포화 지방이 있는데요.
고기에 들어 있는 지방은 포화 지방으로,
대체로 성인에게는 '건강하지 않은 지방'으로 불립니다. 과하게 먹으면 고지혈증, 비만 등으로 이어지거든요.
그러나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2세 미만 아이들에게 대체로 "포화지방을 포함한" 모든 지방을
제한하지 말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이 지방을 충분히 먹는 것은 중요하거든요.
2세 이후에는 서서히 식단에서 포화지방을 줄여 나가고, 5세 이후에는 어른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포화지방에 신경을 쓴 식단을 구성하라고 해요.
(다만 가족 중 고혈압, 고지혈증,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사람이 있거나 아이가 이미 비만의 경향을 보인다면 2세 미만에도 포화지방을 제한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점에서, 굳이 고기의 지방을 떼내려고
노력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소화가 안된다' '혈관을 막는다'라는 속설에 대한 믿을만한 근거는 찾아볼 수 없었어요.
아기 소고기, 꼭 '한우 살코기'로 고집하시기보다
다양하게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참고ocean.kisti.re.kr ncbi.nlm.nih.gov healthline.com healthychildre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