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싸TV 영상 · 2024.12 · 9:12
신생아 낮밤 만들기, 그리고 유모차 고를 때 알아 둘 세 가지
아침 햇빛과 밤의 어둠이 낮밤 패턴을 만들어요. 유모차는 하루 두 시간 안으로, 앉기 전엔 180도 눕혀지는 걸로.
둘째와 함께하는 요즘 베싸네 아침 루틴, 그리고 유모차를 살까 말까 고민하면서 알게 된 세 가지를 정리해 볼게요. 첫째 다미 때는 몰랐던 이야기들이에요.
아침엔 햇빛, 밤엔 어둠
요즘 저희 집 모닝 루틴은 아기를 안고 집에서 가장 밝은 창가로 가는 거예요. 제가 실제로 도움을 받았고 지금 번역해서 소개를 준비하고 있는, 소아 수면 전문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만든 수면 강의에서 추천한 방법이거든요.
아이들은 어릴 때 낮밤을 못 가리다가 서서히 낮밤 패턴이 생기잖아요. 여기에 영향을 주는 게 빛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햇빛을 받게 해 주고, 밤에는 확실하게 빛을 차단해 주는 것이 낮밤 패턴을 빨리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저도 활력을 얻을 겸, 아기에게도 햇빛을 쬐어 줄 겸 햇빛이 잘 드는 창가로 가요.
유모차를 사기 전에 알게 된 세 가지
지금 쓰는 카시트는 아기가 자고 있을 때 그대로 빼서 유모차에 끼울 수 있는 트래블 시스템 제품이에요. 외출할 때 상당히 편리하죠. 그런데 둘째가 유모차를 얼마나 잘 탈지 감이 안 왔어요. 다미는 유모차를 정말 안 좋아해서 몇 번 태우지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잘 안 타더라도 카시트로는 쓸 수 있게 이 제품을 중고로 샀어요.
유모차를 살까 말까 고민하면서 리서치를 좀 했는데, 유익한 사실 세 가지를 알게 됐어요.
첫째, 컨테이너에 태우는 시간은 하루 두 시간 안으로
컨테이너 베이비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어요. 컨테이너란 아이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모든 종류의 탈것이나 기구를 말해요. 유모차, 카시트, 역류 방지 쿠션처럼 각도가 있고 오목하게 들어간 제품은 아이의 목이나 팔다리 움직임을 방해해서 근육 발달에 좋지 않아요. 점퍼루, 쏘서, 보행기처럼 아직 서지 못하는 아이를 세워 놓는 제품은 몸통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좋지 않고요. 아직 앉지 못하는 아이를 앉혀 놓는 범보의자는 특히 안 좋다고 해요. 이런 기구에 많이 태울수록 대근육 발달이 더 느려진다는 연구도 있어요.
그렇다고 아예 태우지 말라는 건 아니에요. 명확한 가이드는 아직 없지만, 근육과 움직임을 전문으로 하는 소아 작업치료사들이 쓴 책을 보면 한 번에 15~20분 이상 태우지 말고 하루에 총 두 시간 미만으로 태우라고 권하는 내용이 꽤 나와요. 유모차도 근육 발달을 저해하는 건 마찬가지라서 너무 많이 태우지 않는 게 좋아요.
이 두 시간 룰은 유모차만이 아니라 점퍼루나 쏘서 같은 기구를 다 합친 시간이에요. 유모차를 많이 끌고 다니는 집이라면 다른 기구는 사지 않는 쪽으로 조절해도 되겠죠.
둘째, 앉기 전에는 180도로 눕혀지는 유모차로
카시트형 유모차는 편하고 안전하긴 해요. 다만 안전에 맞춰 설계된 만큼 움직임이 상당히 제한되죠. 그래서 이런 유모차는 트렁크에 넣어 두고 차에서 잠깐 내려 외출할 때 위주로, 정말 최소한으로만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메인으로 쓸 유모차가 꼭 디럭스여야 한다는 근거는 찾지 못했고요. 대신 스스로 앉을 수 있기 전에는 180도로 젖혀지는 유모차가 좋아요. 움직임과 근육 발달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저도 180도 젖혀지는 제품을 중고로 사서 메인 유모차로 쓰고 있어요.
앉을 수 있게 된 뒤에는 아이가 완전히 누워 있으려 하지 않아서 각도 있는 유모차를 쓸 수밖에 없는데요. 기대어 앉아 있는 형태의 기구는 바닥에서 스스로 눕고 엎드리고 앉는 것보다 대근육 발달에 그리 좋지 않으니, 역시 너무 오래 태우지는 마세요.
셋째, 각도 있는 기구에서 재울 때는 조심하세요
카시트나 역류 방지 쿠션에서 아이가 잘 때 보면 턱과 가슴이 맞닿을 정도로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어요. 잘못하면 질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실제로 미국에서는 역류 방지 쿠션이나 바운서에서 오래 자던 어린 아기가 사망하는 일이 있어 대규모 리콜이 일어났죠. 유모차처럼 각도가 있는 것도 오래 자기에는 안전하지 않아요.
부모가 지켜볼 수 있는 상황에서 낮잠을 재우는 정도는 괜찮지만, 너무 오래 재우면서 방치하는 건 위험해요. 밤잠은 더욱 안 되고요. 자더라도 한 시간쯤 지나 푹 자고 있다 싶으면 평평한 곳으로 옮겨 눕혀 주세요.
그래서 저는 여러모로 180도로 젖혀지는 유모차를 처음부터 사는 게 좋다고 봐요. 앉기 전에는 완전히 눕혀서 쓸 수 있고, 나중에는 세워서 쓰다가 잠들면 안전하고 편하게 뒤로 눕혀 줄 수 있으니까요.
정리해 보면
-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햇빛을 보여 주고, 밤에는 빛을 확실히 차단해 주세요.
- 유모차·카시트·점퍼루 같은 컨테이너는 한 번에 15~20분, 하루 두 시간 안으로 줄이세요.
- 스스로 앉기 전에는 180도로 눕혀지는 유모차를 메인으로 쓰세요.
- 각도 있는 기구에서 오래 재우지 말고, 푹 잠들었다 싶으면 평평한 곳으로 옮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