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둘째를 너무 질투해서 맨날 싸운다면, 가장 중요한 건 둘째가 태어난 뒤 첫째가 둘째 때문에 부모에게 혼나는 일이 너무 많아지지 않게 하는 거예요.

부모의 사랑을 두고 다투는 첫째와 둘째의 갈등은 카인과 아벨 이야기처럼 아주 본능적이고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주제예요. 타인과 공생하는 법을 천천히 알아가는 성장통인 거죠. 물론 첫째가 둘째를 밀치거나 때렸을 때는 그러면 안 된다고 한계를 정해 줘야 해요. 하지만 첫째의 마음을 알아주는 일 없이 혼만 낸다면, 첫째는 자기를 혼나게 만드는 게 둘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째와의 관계가 더 나빠져요.

"네 건데 동생이 가져가서 화났지" 하고 마음을 읽어 주고, "그래도 때리는 건 안 돼", "말이 도저히 안 통하면 엄마가 같이 얘기해 줄게" 하고 말해 주세요. 부모의 개입으로 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게만 주의하면, 아이들은 놀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결국 서서히 친해져요. 첫째가 둘째에게 자발적으로 양보하는 날도 분명히 오는데, 그럴 때 폭풍 칭찬해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