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자기 전에 아이가 흥분해서 말똥말똥하다면, 취침 시간이 아이의 리듬과 안 맞는 걸 수 있어요.

예일대 소아 수면 센터장인 크레이그 카나파리 박사는 사람을 졸리거나 안 졸리게 하는 두 가지 힘을 설명해요. 하나는 수면 압력으로, 깨어 있는 시간이 길수록 쌓여요. 수면 압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아이가 그리 졸리지 않아서 재우기 어렵죠. 다른 하나는 각성 수준, 말하자면 텐션이에요. 기상 후 점차 높아지다가 오후에 살짝 떨어지고, 이 피곤한 시간을 지나면 다시 급격히 올라갔다가 뚝 떨어지는 패턴을 보여요. 각성이 최고조일 때 재우는 것 역시 아주 어려워요. 한 연구에 따르면 어떤 아이들은 각성을 떨어뜨리는 멜라토닌 분비 시간대가 늦어서, 더 늦게까지 각성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카나파리 박사는 수면 압력이 부족한 아이는 자는 시간을 뒤로 밀어 보고, 각성이 최고조일 때 재우고 있던 아이는 그 시간대를 피해 앞이나 뒤로 옮겨 보는 것만으로 쉽게 해결되기도 한다고 말해요. 아이마다 잠들기 어려운 이유가 다를 수 있으니, 재우는 데 30분 이상 걸린다면 취침 시간을 앞으로 당겨도 보고 뒤로 밀어도 보면서 잠드는 데 얼마나 걸렸는지 기록하며 최적의 시간을 찾아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