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뭔가를 단념시켜야 할 때는 말보다 분위기가 더 힘이 세요.

저희 집은 아침에 제가 먼저 출근하고 아빠가 등원을 도와줘요. 그런데 다미가 저와 시간을 더 보내고 싶어서 책 한 권만 더 읽어 달라는 둥 이런저런 술책을 쓰죠. 그러다 보면 제 출근이 너무 늦어지니까 다미가 적당히 단념하게 도와줘야 해요. 이럴 때 보통은 "엄마 이제 가야 돼" 하고 말로 설득하려고 하시잖아요. 그런데 말보다 그 사람이 내뿜는 분위기가 영향력이 더 크거든요.

그래서 저는 계속 다미와 있어 줄 것 같은 모습으로 "엄마 이제 가야 해"라고 하지 않아요. 책 한 권 읽어 달라는 요구를 들어주더라도 외투 다 입고 가방 메고 신발 신고 현관에서 읽어 줘요. 나는 곧 가야 한다는 분위기를 온몸으로 전하는 거죠. 그러면 다미가 훨씬 쉽게 단념해 줘요. 아이와 외출할 때도 이렇게 분위기로 소통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