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이비 싸이언스, 베싸TV의 베싸입니다.

댓글 문의가 많은, 거버 시리얼과 치리오스에 들어있다고 하는 '유해 성분'에 대한 베싸의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베싸는 영상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듯이,

이유식/유아식에서의 충분한 철분 섭취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소고기만으로 철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자료들과 의견을 공유드리다 보니,

애초부터 제품을 추천하려 한 것은 아니지만,

베싸가 개인적으로 선택했던,
'거버 오트밀 시리얼'과 '치리오스'를
의도치 않게 추천드리게 되었는데요.
거버 시리얼과 치리오스가,

미국에서 워낙 대중적으로 아이들에게 많이 먹이는 제품이다 보니,

환경단체나 소비자단체 등 미국 비영리단체들에서

이러한 제품들에 대해 자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조사를 진행하여,

중금속이나 글리포세이트 잔여물 등,

'유해 성분이 지나치다'고 주장한 바 있어요.

이에 대해 베싸가 정말 위험한 건지
리서치한 결과를 공유드리기 전에,

이러한 류의 '식품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비영리단체들의 주장, 그리고 그 주장이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는 과정에 대한 베싸의 생각을 공유드리고 싶어요.

(이 부분은 개인의 선택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제품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그 성분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이 좀더 엄격한 경향이 있어요.)

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밟지 않은 제품이거나,

성분표시가 없는 등, 규제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제품이 아니라면,

국가에서 많은 리소스를 들여 조사하고 제정한,

'평생 먹어도 안전한 수준'을 지키도록 되어 있어요.

거버 시리얼이나 치리오스 등 역시,

이러한, 국가가 규제하고 있는 안전 범위보다

훨씬 적은 수치의 중금속/글리포세이트 잔여물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구요.

이런 점에서, 베싸는 특정 음식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ex.쌀),

대부분의 경우 제도권 안에 들어온 식품은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편입니다.

시리얼에 중금속과 농약 잔여물이 검출되었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평소에 먹는 식품들,
아이에게 먹이는 식품들은 어떨까요?
중금속과 농약 잔여물이 없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어떤 기관에서 마음을 먹고 조사하지 않았다 뿐이지, 규제 범위 내의 중금속이나 농약 잔여물은 분명 검출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이 제품을 삼시세끼 평생 먹는 게 아니라면

그 유해성은 무시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하구요.

'평생 먹어도 안전한 기준'이라는 것은,

쉽게, 임의로 제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다른 여러 나라들과 국제기구에서
아주 많은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내놓은
결과들을 참고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자료들을 조금만 찾아봐도 대충 정한 게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어요.)

이상 베싸의 생각이었구요.
거버 시리얼과 치리오스 논란에 대해
베싸가 조사한 내용을 공유드릴게요.
거버 오트밀 시리얼과 중금속

Heavy Metals in Baby Food: What You Need to Know www.consumerreports.org

해당 기사에서, 어떤 종류의 중금속인지, 그리고 얼마나 검출되었는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거버 오트밀 1단계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었다고 하는 내용이 있었어요.

이 리포트와 더불어, 베싸가

'쌀 이유식 제한해야 하는 이유' 영상에서 참고한 HBBF의 리포트에서는,

시중 이유식 제품의 95%가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어요.

그럼 시중 이유식 제품의 95%는 다 위험할까요? 자연식품을 먹으면 중금속 안 먹을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 이유는, 중금속은 지구 어디에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먹는 많은 식재료에도 중금속이 들어 있구요.

중요한 건 그 함량이겠죠.

거버의 경우, 거버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의 중금속 관련 규제를 받고 있으며 모든 제품이 해당 규제를 지키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컨슈머리포트에서는, 거버 오트밀(1단계)에 함유된 중금속의 양은, 하루 '2.5회분'(1회분=3테이블스푼=15g 정도) 이하로 먹었을 때 안전한 정도라고 밝히고 있네요.

즉 하루 7.5테이블스푼 이하로 먹이는 게 좋다는 이야기이며, 하루 7.5테이블스푼 이상 먹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을 '위험할 수 있다'는 분류에 넣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기준은 해당 제품을 먹는 연령대의 아기가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안전한 수치를 컨슈머리포트 측에서 계산해서 만든 기준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금속은 어떤 형태로 음식을 섭취하든 간에 피해가기 어려우며,

'이 정도 이하라면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치의 40%정도(한회분 기준)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된 1단계 거버 오트밀을,

1단계를 먹는 기간 동안(1~3개월 정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먹이는 것은 크게 걱정할 만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2021년 2월)의 거버 중금속 이슈관련

아래는, 베싸가 최근 '거버 시리얼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다'고 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에

올린 내용입니다.

거버 제품 중금속 관련 기사에 대해

최근 거버 시리얼 중금속 검출 관련해서 언론 보도가 나와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베싸가 거버 사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소아과학회 등에서 추천하는,철분이 강화되고 쌀이 아닌 귀리로 된 시리얼을 한 끼 정도는 쌀 대신 이유식으로 먹이는 것을 추천드렸고,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품인 거버 사의 시리얼을 베싸도 자연스럽게 택해 먹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베싸TV에서 추천한 제품'이 되어,

거버 오트밀 시리얼이 상당한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요.

기존에 컨슈머리포트나 환경단체 리포트에서 거버 사 제품에 대해 중금속 등으로 비판이 이미 있었지요.

그러면 이번에 나온 이 자극적인 보도는 무엇인가?

일단 미국 식약처(FDA)가 규제하고 있는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거버 및 다른 제조사의 제품에서 발견된 건 아닙니다.

기사를 잘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에 국회에서 보고서 제출을 위해 각 이유식 제조 회사에 내부자료를 요구하여 살펴봤더니, (어디인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으나) 제조사들에서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준치를 넘어선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보고서의 내용이 언론으로 보도된 것이구요.

먼저 해당 리포트의 거버 제품 관련 내용을 발췌해 드립니다.

참고s.wsj.net

1비소

거버 사가 사용한 쌀가루에서 90 ppb 이상의 무기비소가 검출되었습니다.

(FDA 규제 수준은 완제품 기준 100pb입니다.)

2

거버 사가 사용한 고구마에서 최대 48ppb의 납이 검출되었구요, 과일 주스에서 대체로 20ppb 정도의 납이 검출되었습니다.

과일 주스의 경우 베싸가 쌀 관련 이유식에서 인용했던 보고서에서도 중금속 수치가 높을 수 있다고 이미 지적한 바 있어요.

(과일이나 채소는 원래 중금속 노출 경로 중 하나입니다.)

고구마의 경우 이유식에 들어가도 일부만 들어갈 텐데 재료별로 중금속 기준을 따지는 게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둘 다 거버 오트밀 시리얼에 들어가는 재료는 아닙니다.

(FDA에서는 이유식에 납 규제를 하고 있지 않구요. 유럽에서는 완제품 기준 20ppb의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3카드뮴

거버 사가 사용한 당근에서 최대 87pp의 카드뮴이 검출되었습니다.

(FDA에서는 이유식에 카드뮴 규제를 하고 있지 않구요, 유럽에서는 완제품 기준 5-20 ppb의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4수은

거버 사에서 수은은 자체 검사하는 항목이 아니라서 자료가 없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개인적으로는 거버 오트밀 시리얼과 별 관계 없는 내용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이 리포트에 대해 FDA가 어떤 답변을 낼지 살펴봐야겠으나, 해당 회사들이 규제를 어긴 것은 없지만 당근이나 과일 등 식재료는 좀더 꼼꼼하게 선별해서 제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중금속은 지구 어디에나 존재하며 우리가 마트에서 사먹는 과일이나 채소, 곡물에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는 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정부 당국의 규제와 모니터링이 아주 중요하지요.

베싸가 거버 사를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만,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라는 말에 너무 패닉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엄마들은, 이 외에도 걱정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 같으니까요.

치리오스와 글리포세이트

In New Round of Tests, Monsanto’s Weedkiller Still Contaminates Foods Marketed to Children www.ewg.org

미국 환경단체인 EWG에서, 미국의 귀리(오트)로 만들어진 식품들을 대상으로 1차와 2차에 나누어서 글리포세이트라고 부르는 제초제 성분 검사를 했는데요.

1차 검사에서는 61개 제품 중 48개의 제품에서, 2차 검사에서는 21개의 제품 중 모든 제품에서 제초제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제초제가 귀리의 수확 과정에서 (오가닉이 아닌 경우) 흔하게 사용되는 농약이기 때문인데요. 유기농이라는 마크를 달고 나온 제품이 아닌데 농약이 검출된 것이 왜 이렇게 큰 이슈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리포세이트라는 제초제는 미국 연방법으로 엄격히 규제를 받고 있는 물질이구요, 평생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미국 식약처에서 판단한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수준은 (귀리의 경우) 30 ppm 이하입니다. (ppm은 1L당 1mg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FDA에서는, 글리포세이트가 현재 허용되는 기준치 수준으로 섭취되었을 때 발암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참고로 글리포세이트는 국제암연구소에서 2A등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만,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포함하는 붉은 살코기, 그리고 소시지, 햄 등을 포함하는 가공육 역시 2A 등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의 2A등급 발암물질이라는 것은, 과하게 먹었을 때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음식이라는 뜻이며, '발암물질'이라는 표현에 너무 겁먹을 필요도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기에게 소고기, 돼지고기 먹인다고 발암물질 먹인다고 표현하진 않죠.)

Questions and Answers on Glyphosate www.fda.gov

반면 치리오스(오리지널)에서 검출된 제초제의 양은 0.729ppm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FDA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상한선인 30 ppm의 약 1/40 수준이지요.

환경단체 EWG에서 판단한, 글리포세이트의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준'은 160 ppb, 즉 0.160ppm인데요. 이 기준을 충족하는 시중 제품은 20%에 불과했습니다. 이 160 ppb라는 수준은 EWG 소속 과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제정한 것이라고 하는데, 세계 어느 나라에서 허용하고 있는 수치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이구요, 아주 엄격하게 리뷰되고 검증받은 수치는 아닙니다.

어쨌든 간에 학술 저널에 실린 논문도, 피어 리뷰를 받은 자료도 아닌, 환경단체에서 자체적으로 발간한 리포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걸러서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먹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이 농약을 경험한 식재료를 포함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체에 해롭다는 것이 밝혀진 농약은 금지되고(대표적으로 DDT가 있지요), 그렇지 않은 농약은 그 농도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구요.

다음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EWG 리포트에 대한 공식 입장입니다.

"EPA에서 제정한 안전 수준 이하의 어떤 음식이나 사료에 포함된 글리포세이트 잔여물이라도 소비자들에게 안전하다. EWG에서 밝힌 '제초제 검출' 샘플들은 모두 EPA가 제정한 수준보다 훨씬 아래이다."

"글리포세이트는 흔하게 사용되며, 많은 생과일, 야채, 시리얼을 포함한 음식들에서 검출된다. 이는 소비자들의 우려 대상이 아니다."

"만약 잔여물이 EPA 제정 수준보다 높게 검출된다면, 그 식품은 정부에 의해 판매 금지될 것이다."

"EPA는 글리포세이트가 발암 물질이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EPA는 국제암리서치기구보다 훨씬 더 심도깊고 적절한 데이터들을 고려했다.(국제암리서치기구에서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물질일 수 있음'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EPA의 발암물질 구분은 다른 국제 전문가 패널들과 규제당국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 이 규제 당국들에는, 캐나다 병충해관리규제기구, 오스트레일리아 농약및수의약청, 유럽식품안전청, 유럽화학물질청, 독일직업안전및건강연방기구, 뉴질랜드환경보호청, 일본식품안전위원회 등이 있다."

(https://cbs2iowa.com/news/local/epa-issues-new-response-to-glyphosate-found-in-oat-products )

EPA issues new response to glyphosate found in oat products cbs2iowa.com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