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성장을 돕는 육아 전문가 콘텐츠 ) 몬테소리 육아 전문가, 유튜브 '베싸TV' 베싸님이 알려주는 '자율성 지지 육아'

이미지: 육아 이미지1

좋은 육아란 무엇일까요?

'부모라면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해야지!' 가르치는 말들은 많지만, 여기저기 머리에 둥둥 떠다니기만 할 뿐 명확히 정리되거나 이해되지 않은 느낌 받아보신 적 있나요? 시험 공부를 할 때도 그렇잖아요. 여러 정보를 무작위로 머릿속에 때려넣는 것 vs 누군가가 체계적으로 정리한 노트를 보면서 머릿속에 차곡차곡 집어넣는 것은 이해도에 차이가 나기 마련이죠.

이미지: 육아 이미지2

육아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좋은 육아의 큰 원칙들을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넣어 두면 큰 도움이 돼요. 쏟아지는 여러 조언들이 원칙을 중심으로 재편성되면서 적용하기 쉬운 실용적 지식이 되는 거죠.

OECD에서 발행한 한 리포트에서는, 수많은 연구들을 바탕으로 좋은 육아의 원칙 3가지를 정리했어요. '베싸육아' 책에서도 소개한 반응 육아, 자율성 지지 육아, 구조 만들기 육아인데요. 이 중에서도 베싸의 육아관과 사람을 바라보는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자율성 지지 육아예요.

자율성 지지 육아, 그게 대체 뭔가요?

자율성이란 쉽게 말하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것’을 뜻해요. 욕구를 지나치게 억압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거나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다면 자율성을 느끼면서 사는 거예요. 자율성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심리학자 에드워드 데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자기 결정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학파에서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입증하고 있어요.

아이뿐 아니라 모든 사람은 앞서 말한 '자율감',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관계감', 스스로 유능하다고 느끼는 '유능감'이라는 3가지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가 있어요. 이론에 따르면 이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행복하기 어려워요.

3가지 중에서도 육아에서 자율성(자율감)을 지지하는 게 더욱 중요한 이유는, 아이는 어른과의 관계 속에서 자율성을 억압당하기가 너무나 쉽기 때문이에요. 아직 어리고 할 줄 아는 게 적으니,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기가 더 쉬운 거죠.

일상에서 아이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나 적다’라고 느낀다면, 자율성을 충분히 지지받지 못하는 거예요. 한편 규칙을 지키는 등 어떤 영역은 부모의 통제를 받더라도, 일상 속 많은 요소들을 원하는 대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자율성을 잘 지지받고 있는 거죠.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정서, 인지를 비롯한 모든 발달 영역에서 더 유리하다고 해요.

영유아기 잘 보내는 자율성 지지 육아 팁

이미지: 육아 이미지3

1. 영아기에는 자유로운 탐색 허용하기

영아기의 중요한 미션은 신체를 움직여서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을 감각으로 탐색하는 거예요.

• 아이를 지나치게 금지하거나 통제하지 말고,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기

• 유모차나 하이체어 등 움직임을 제한하는 기구에 너무 오랜 시간 아이를 가둬놓지 않기

이런 것들을 통해 아이의 본능인 자율적 탐색 욕구를 지지해줄 수 있습니다.

2. 유아기에는 협조 얻어내기, 감정 코칭, 믿고 기다리기

유아기는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자아가 발달하는 시기라, 자율성 지지 육아가 특히 어려우면서도 중요해져요.

→ 협조 얻어내기

유아기에는 아이의 욕구와 부모의 욕구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가 정해진 일상 루틴에 따르게 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고, 심하게 어지르지 않게 하는 등 부모의 욕구에 지나치게 반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내 마음대로만 하고 싶은 아이의 협조를 얻어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럴 때 어떻게 접근하느냐의 차이가 통제적 육아와 자율성 지지 육아의 차이로 이어져요.

통제적 육아 : 강압적으로 힘을 사용해서 부모의 의지에 따르게 함

자율성 지지 육아 : 자율성을 지지하면서 자발적으로 부모의 의지에 따르거나 타협점을 찾아 실행하게 함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 갈 시간이 되었을 때

😯 통제적 육아 : (물리적 힘으로) 아이를 번쩍 들어서 집으로 데려간다, (보상에 접근할 수 있는 어른의 권력으로) 젤리를 주는 등의 보상을 활용해서 집으로 데려간다.

😊 자율성 지지 육아 : 아이가 어떻게 해야 자발적으로 마음이 동해 집으로 가자는 부모의 말에 협조할까 고민해서 전략을 짜고 시행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한 예로 더 놀고 싶은 아이의 욕구를 알아주면서 한발 물러서되, 그 뒤에는 부모의 말을 따르도록 설득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너무 놀고 싶구나, 그러면 네가 가장 하고 싶은 것 딱 한 번만 더 하자. 그러고 난 뒤에는 갈 거야. 엄마도 한 번 양보했으니까 OO도 양보해줘.”

→ 감정 코칭

아이의 감정을 금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해주는 것을 말해요. 부정적인 감정도, 긍정적인 감정도 모두 느낄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여기는 것, 이 정서적 자율감은 정서 발달에 매우 중요해요.

아이가 울 때

😯 통제적 육아 : '그만 울어'라는 태도로 접근한다

😊 자율성 지지 육아 : ‘그래, 속상할 수 있지. 울어도 괜찮아’ 라는 태도로 접근한다

→ 믿고 기다리기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은 부 모가 나서서 해주지 않고 잠시 물러서서 기다려주는 것을 뜻해요. 금지하는 것도 자율성을 억압하는 거지만,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까지 다 해줌으로써 의존성을 키우는 것도 큰 그림에서 보면 자율성을 억압하는 거예요. ‘나는 할 수 없어, 엄마가 다 해줘야 해’라는 내면의 목소리는 아이의 욕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심리적 장벽이 될 수 있거든요.

아이가 혼자 어딘가를 기어 올라가려고 할 때

😯 통제적 육아 : 아이를 들어서 올려 준다.

😊 자율성 지지 육아 : 아이가 끝까지 할 수 있나 참고 기다리다가, 꼭 필요할 때 최소한의 도움만 주면서, 스스로 해내도록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사이좋은 부모와 자녀 되는 법

이미지: 육아 이미지4

지난 인터뷰에서, 육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잘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자율성 지지를 잘하는 부모는 아이와 관계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른인 우리도 '안 돼,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만 하는 사람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대체로 들어주려 하는 사람이 당연히 더 좋잖아요.

특히나 유아기는 자율성을 획득하기 위한 눈물겨운 투쟁의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시기에 부모가 자율성 지지, 그중에서도 협조 얻어내기를 잘 해나가면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좋아집니다. 아이가 ‘우리 엄마는 대체로 내가 원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야’라고 인식하면서, 부모와 기꺼이 한 팀이 되어 협력하려는 태도를 갖게 돼요. 그래서 자율성 지지 육아가 더욱 수월해지지요.

반대로, 부모가 자율성 지지를 잘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엄마는 맨날 안 된다고만 하는 사람이야’라는 인식이 생기면, 아이는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엄마와 싸워 이겨야 해’라는 마음을 갖게 되고, 더 투쟁적이고 반항적인 길을 걷게 됩니다. 자율성 지지 육아는 갈수록 더 어려워지지요.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힘으로 아이를 굴복시키는 것이 쉽고 편한 길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율성을 지지하면서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것이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육아를 더 수월하게 만들고,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좋은 길입니다.

부모님들이 '자율성 지지 육아' 자주 하는 질문 BEST 5

Q1: 어떻게 자율성을 지지하며 양치를 시키나요?

자율성 지지 육아 중 부모님들이 가장 힘들어하시는 게 ‘협조 얻어내기’인데, 그중에서도 유난히 적용이 어려운 분야가 바로 ‘양치’예요. 어린아이 입장에서 양치는 치약 냄새, 칫솔의 까슬한 촉감, 목구멍을 찌를 듯한 칫솔질까지 낯선 자극의 집합체예요. 특히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아이들에게는 매우 불편한 일이죠.

  • 자율성 지지 육아의 첫 번째 스텝은 '공감하기'예요. 하기 싫은 아이의 마음을 일단 공감하면서 아이와 한 편이 되어줍니다.
  • 그러면서 거부감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전략을 동원해요. 저는 보통 아이가 싫다고 하면 한발 물러서기 전략을 씁니다. ‘싫구나, 그럼 엄마가 딱 5분만 기다려줄게. 그 뒤에는 꼭 해야 해.’ 내가 한발 물러서서 아이 욕구를 인정해주면, 아이의 방어심은 약간 사그라들고 조~금은 더 부모에게 협조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돼요.
  • 그래도 힘들고 무서울 수 있어요. 그럴 때, 아이가 정말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쪼개서 자발적으로 시도해보게 권유하는 거예요.

“칫솔 골라줘",
“치약 짜볼까 우리?”

“엄마가 이걸 네 입안에 넣을 건데, 혀에만 살~짝 댔다가 뺄 거야. 괜찮겠어? 자 봐봐, 이렇게" (엄마 칫솔로 시범 보이기)

이렇게 강제성 없이 천천히 접근해주세요. 강제로 해도 괜찮은 아이들도 있지만, 강제로 했을 때 역효과가 나서 양치를 더 거부하게 되고, ‘양치=투쟁’으로 자리잡아 몇 달, 몇 년간 고생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괜찮다, 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게 아니다'라는 인식이 생기면 양치 시간은 한없이 평화로워질 수 있습니다.

Q2: 아이 협조를 얻어내는 데 매번 실패해요.

상황 하나하나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모든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의 자율성을 100% 지지하기란 사실상 어렵고, 여기저기 실패의 순간들이 있으실 거예요. 그래도 부모가 한발 물러서줬다면, 아이 마음속에 ‘우리 부모님은 무조건 힘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이야’가 아닌, ‘그래도 우리 부모님은 내 마음을 알아주려고는 하는 사람이야 ’라는 경험으로 남을 겁니다.

  • 한 번 물러서주고 설득하려고 해도 안 되는 상황이라면, 다소 강제로 하더라도 그날 너무 마음 아파하거나 자책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 다른 상황들 속에서 자율성을 지지해주며 더 좋은 관계를 쌓아가세요.
  • '언젠가는 이것도 더 수월해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여유 있게, 특히 어려운 미션들은 몇 달 뒤, 1년 뒤로 미뤄두셔도 좋답니다.

전체적인 그림에서 경험이 어떤 방향으로 쌓여가느냐가 중요해요. 실패한 것 같아도 찬찬히 생각하면 욕구를 알아주고 존중해주면서 아이가 자발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유도한 순간도 분명 있어요. 계속 시도하다 보면 아이에게 통하는 자율성 지지 육아의 전략도 감이 올 거고요. 그걸 깨닫고 나면, 평소엔 강압적으로 할 것도 한번 부드럽게 해보는 거죠. 어떤 순간엔 실패하겠지만 또 어떤 순간엔 성공할 거예요. 바로 그 순간을 캐치하고 스스로 칭찬해주세요. 강화가 되어 앞으로 그런 순간이 더 많아질 거예요.

Q3: 자율성을 지지해주려다 제멋대로 자랄까 봐 걱정돼요.

한국 문화에선 아이 마음을 알아주는 것보다 부모 말을 순종적으로 따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그런데 자율성 지지 육아가 자기 조절뿐 아니라 어른에게 협조도 잘하는 아이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멋대로인 아이가 될까 봐 부모가 ‘얄짤 없이’, ‘칼같이’ 유연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아이를 이기기만 한다면, 아이는 오히려 힘 있는 사람은 남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걸 배워요. 지금은 부모 힘이 강하니 찍소리 못 하고 따를 수도 있죠. 기질에 따라 눈물겨운 투쟁을 지속하거나요. 하지만 나중에 자기 힘이 더 강하다고 느껴지면? 부모든, 또래든, 사회적 약자든, 자신이 배운 바와 의지를 관철시키고 마는 제멋대로인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

자율성 지지 육아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이에요. 물론 큰 그림에서 당연히 어른의 권위와 바운더리가 있고 아이 요구에 굴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욕구와 마음에 관심을 가져주고 가능하면 타협점을 찾죠. '안 돼!' 하고 문을 쾅 닫지 않고, 약간 숨쉴 수 있는 여지를 열어 둡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무리하게 주장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자신의 욕구와 마음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인식합니다. ‘말로 잘 이야기하면 고개를 끄덕여주는 아이’로 자랄 수 있어요.(실제로 제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다미 선생님들께 자주 들었던 피드백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자율성 지지 육아가 허용 육아로 가지 않도록 부모의 바운더리가 확실해야 한다는 겁니다. 놀이터에서 집에 안 가겠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10분 기다려준다는 ‘한발 물러서기 전략’을 썼다고 칠게요. 아이의 마음을 인정해주고 10분을 더 준다는 것은 자율성을 지지한 거죠. 그런데 10분 뒤에 아이가 또 떼를 쓴다? 그러면 한발 더 물러서줄 필요는 없어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겠지만, 부모가 물러서지 않는 바운더리를 명확하게 지키되, 그 안에서는 자율성을 지지해주는 게 자율성 지지 육아입니다.

Q4: 통제적으로 자라와서 그런지 아이를 자꾸 통제하게 돼요.

자율성 지지 육아가 특히 어려운 사람도 있어요. 아이가 거부하거나 자기 요구를 계속 내세울 때 화가 치밀면서 힘으로 확 누르고 싶은 감정이 올라오는데요. 일단 인격적으로 모자라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권위주의적인 분위기에서 육아를 하셨던 우리 부모님 세대 밑에서, 우리도 어릴 때 통제와 강압으로 대해지다 보니 ‘순종하지 않는 건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생겼을 수 있어요. 순종하지 않는 아이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감정이 올라오거나, ‘져주면 안 돼’라는 내면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죠.

중요한 건 내 머릿속에 그런 사고방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걸 인식하는 거예요. 그냥 행동하는 것과 '어,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느끼네?'를 알고 행동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예요. 내 모습을 알아차리고, 너무 자책하지 않고 따뜻하게 스스로를 바라보고, 바로 반응하기보다 한 템포 늦춘 후 아이 입장에서 다시 바라보려고 해보세요.

자기 조절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는 미숙한 아이의 전두엽을 연민해주세요(ㅎㅎ). '얘도 얼마나 좌절스럽고 힘들까, 하고 싶은 것은 다 안된다고만 하고.' 그렇게 차분하게 다시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면, 분명 자율성을 지지해줄 수 있는 순간이 점차 생길 거예요. 잘했을 때 스스로 칭찬해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Q5: 이미 통제적으로 대하다 보니 관계가 나빠진 것 같아요. 늦지 않았을까요?

자율성 지지 육아는 영유아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에릭 에릭슨의 이론에 따르면, 18개월~만 3세 정도까지 자율성 획득이 발달의 메인 과제이기 때문에 가장 열심히 자율성 획득을 위해 투쟁한다고는 하는데요. 이 시기에 자율성 획득이 좌절당한 아이들은 그 뒤에도 충분히 충족되지 못한 자율성 욕구를 채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초, 중, 고등학교 때에도 자율성 획득은 아이에게 매우 중요한 미션이 될 수 있어요.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결코 고정된 게 아니예요. 물론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바라보게 되는 측면은 있죠. 매번 지각하는 사람이 한두 번 제 시간에 왔다고, ‘얘는 이제 지각 안 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진 않잖아요. 하지만 그 사람이 10번, 20번, 30번 제 시간에 오는 걸 봤다면? 점차 인식이 바뀌겠죠. 부모와 아이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단숨에 바뀌진 않아도,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우리 부모님이 좀 달라졌네' 분명히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기
아이의 욕구에 관심 가지기
유연한 자세로 타협점을 찾아 나가기
선택의 기회 제공하기
부모도 한발 물러서는 모습 보이기

예전에는 생애 초기에 형성된 애착 관계가 평생 간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젠 성인이 되어서도 애착 유형이 바뀔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뇌는 바뀔 수 있고, 그러므로 부모와 아이의 관계도 바뀔 수 있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선택한 삶의 여정을 행복하게 걸어나갈 수 있다면 부모로서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일 거예요. 마음이 든든한 아이로 키우는 자율성 지지 육아, 늦었다고 실패했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변화는 반드시 일어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