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성장시키는 '한계 설정'
허용적 육아의 함정
혹시 이런 장면 본 적 있으신가요?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와 엄마가 게임을 하고 있는데 엄마가 이겼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게임 규칙을 잘못 적용한 것 같아요. 아이는 엄마의 무릎을 주먹으로 마구 치면서 엉엉 울며 "엄마가 *#$ 안 했잖아!!!!"라고 외칩니다.
그 장면도 놀랍고 당황스러워 당장 말리고 싶지만, 엄마의 반응은 더 충격적입니다. 아이를 안아주며 "그래그래, 알았어. 엄마가 잘못했어"라고 말합니다.
다른 가정의 육아 방식을 쉽게 볼 수 없는 요즘의 현실 속에서 많이 목격할 수 있는 '허용적 육아'의 한 단편입니다.
한계 설정의 필요성
'한계 설정' 없이 지나치게 허용적인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한계 설정이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거나, 그런 방법을 배워본 적이 없어서 어려울 수도 있겠죠. 혹은 단호하게 말하는 것을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고요. 어릴 적 통제와 억압을 경험했던 기억 때문에 아이에게 강하게 말하지 않으려는 내면의 갈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의 육아 모드에서 아이가 커감에 따라 육아 모드가 바뀔 필요가 있는데, 이 전환을 잘못하신 경우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아이가 자라며 강한 자아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약 18개월 무렵부터는 부모가 명확히 한계를 설정해 줄 필요가 있어요. 이 전환이 쉽지는 않겠지만,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중요한 과정입니다.
자기조절을 연습할 기회를 주세요
이 시기는 아이가 부모와 자신의 욕구나 선호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점점 인식하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또한 자신의 욕구가 항상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하죠. 이 시점에서 부모의 감정과 욕구를 아이에게 명확히 전달하고, 이에 기반해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조금씩 조절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기
"엄마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
"그렇게 하면 너무 시끄럽네."
"화가 났구나. 하지만 화가 나더라도 엄마를 때리는 건 안 돼. 엄마가 아프거든."
이런 방식으로 부모의 의사나 권리를 명확하게 표현하면서도, 아이가 자기조절을 연습할 기회를 주세요. 아직 자기조절이 완벽하지 않은 나이지만, 연습을 통해 조금씩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자기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도 이런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발달하거든요.
단, 한계 설정의 효과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바로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것이 부모님의 마음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중하면서도 단호하게!
반응 육아는 허용 육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입니다. 허용 육아가 아이에게 모든 것을 허용하고 제한을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 반응 육아는 아이의 필요와 감정을 존중하되 명확한 경계와 지침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을 만들어 보세요. 이 과정에서 부모와 아이는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신뢰를 쌓을 기회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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