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 아이라고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근거는 확실하지 않지만, 타인의 바운더리를 침범하지 않는 연습 기회가 부족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형제자매가 없으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부딪히며 배울 기회가 적고, 가정 보육을 오래 할수록 더 그럴 수 있거든요. 기관에 다니면서 점차 따라잡긴 하지만, 저는 적응을 조금 더 앞당기려고 집에서부터 연습을 시키고 있어요. 아이의 바운더리를 존중해 주는 태도가 우선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나뿐 아니라 타인도 똑같이 존중받아야 하는 걸 배우기 어려워요. 그래서 아이가 부모의 바운더리도 존중하는 연습을 함께 시켜요. 아이가 뭘 먹으라고 할 때 저는 "그거 안 먹고 싶어. 엄마도 네가 안 먹고 싶은 거 억지로 먹이지 않잖아" 하고 말해줘요. 아이 나이와 성향을 봐가면서 하루 한두 번부터 시작해 보세요.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