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너무 자기애가 넘쳐서 걱정이라면, 자책할 필요는 없어요. 그 나이 아이들은 원래 다 그렇거든요.

한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만 7세를 기점으로 아이들의 자의식은 달라진다고 해요. 그전 아이들은 객관적인 기준으로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게 서툴러서, 잘하는 사람은 다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다 못한다는 식으로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뭔가를 못한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자기 전부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속상해서 울거나 남 탓, 특히 엄마 탓을 하기도 하죠.

초등학생이 되고 나면 아이들은 더 세분화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돼요. "이건 잘 못했지만 저건 잘하니까 괜찮아" 하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고, 칭찬에 덜 의존하고 비판에도 덜 흔들리게 되고요.

그러니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칭찬을 너무 해서 자기애만 커진 건 아닌지 걱정하기보다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주면서 자라기를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