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도 훈육은 정말 어렵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의 마음 한편엔 '권위'라는 단어가 자꾸 떠오르죠.

'지금은 아이를 달래주면 안 되는 건가?', '아이가 내 말을 가볍게 여기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로 고민한 적 있으신가요?

우리의 훈육 방식을 돌아보며

아마도 우리가 어릴 적, 잘못하면 혼나고 잘해야 칭찬받았던 경험이 영향을 미친 건 아닐까요?

어쩌면 사람의 행동을 단순히 '강화'와 '소거'라는 이분법으로 바라보는 행동주의 학파의 영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동주의적 관점에서는 잘못한 행동에는 부정적인 경험(혼내고 벌 주기)을, 잘한 행동에는 긍정적인 경험(칭찬하고 보상하기)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아직도 이 방식이 유효하다고 믿는 분들도 많습니다.

보상과 처벌의 한계

그런데 인간은 이렇게 기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존재가 아니잖아요. 단지 보상을 받거나 처벌을 피하려는 이유로만 행동하는 아이로 자식을 키우고 싶은 부모는 아마 없을 겁니다.

이런 훈육 방식은 내적 동기를 자라게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보상과 처벌이 사라지는 순간 아이가 혼란스러워하거나 눌려왔던 욕구를 폭발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훈육을 이렇게 훈육을 처벌과 보상의 틀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조건부 사랑을 넘어, 진정한 소통으로

'잘못했으니 따뜻하게 해줄 수 없어.' '잘했을 때만 너를 달래줄 거야.'

이런 조건부 사랑의 메시지가 아닌, 아이와의 소통의 틀에서 훈육을 바라봐야 합니다.

훈육은 결국 부모가 아이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 메시지는 일방향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소통이어야 하죠.

부모를 위한 팁

1. 아이에게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웃으면서 "그러면 안 돼"는 혼란을 줌)

2. 아이가 메시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기 (엉엉 우는 아이는 먼저 감정부터 달래기)

3.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고 싶을 만큼 부모와 신뢰 있는 관계를 형성했는지 고려하기

훈육은 깊은 숙고가 필요한 과정

이 모든 과정은 단순히 아이를 꾸짖거나 칭찬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깊은 생각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이가 내면의 동기를 키우고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사람이 되도록 돕는 길이 될 것입니다.

추천 도서

UCLA의 대니얼 시겔 교수 '아직도 내 아이를 모른다', 로라 마크햄 박사 '부모 멘탈 수업', 토론토대의 조안 그루섹 교수의 저서(국내 번역본은 없음), 에드워드 데시 교수 '마음의 작동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