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다가 갑자기? 우리 아이도?
육아 관련 유튜브를 좀 보신 분이라면,
유독 '자폐'를 키워드로 하는 영상이
자주 추천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셨을 거예요.
조회수도 굉장히 높은 편이구요.
특히나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자폐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경험담을 들려주는,
'퇴행성 자폐'에 대한 영상들은,
많은 부모님들을 걱정에 몰아넣곤 하는데요.
자폐는 왜 생기는 걸까요?
부모님이 뭘 잘못하면,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자폐가 되는 일도 생길 수 있을까요?
베싸가 알아봤어요.
자폐는 얼마나 흔할까?
미국 기준으로, 자폐를 진단받는 아동은
59명당 1명 정도라고 합니다(2019년 기준).
그 중 발달이 멀쩡했던 아이가 갑자기
자폐 증세를 보이는 '퇴행성' 자폐는,
학자마다 진단 기준이 다르지만 한 자료에서는
대략 2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계산해보면, 전체 아동 중 0.3%,
1000명 중 3명 정도가 퇴행성 자폐에 해당합니다.
자폐는 왜 발생할까?
퇴행성 자폐이건, 일반 자폐이건,
발생의 원인은 별개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자폐의 원인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일 수도 있는데요.
어떤 경우이건 간에,
부모님이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라던가,
트라우마적인 경험 등 심리학적인 측면이
원인이 된다기보다는,
유전적인 결함이라던가, 중금속 노출 등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물학적인 측면이
원인이 된다고 여겨지고 있어요.
후천적 요인으로,
중금속 노출, 환경호르몬 노출, 백신 부작용,
영상 시청 등이 자폐의 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으나
이를 반박하는 증거들도 많아 아직까지는 무엇이
원인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나 백신이나 영상시청 같은 경우에는
자폐와 연관성이 없다는 의견이 좀더 우세합니다.
자폐 발생 아동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데?
자폐로 진단받는 아이들의 수는
전세계적으로 갈수록 증가 추세인데요.
아직까지 왜 자폐 유병률이 높아졌는지에 대해
그 누구도 명쾌한 해답을 내리고 있지 못합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제시되어 왔는데요,
자폐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짐에 따라,
예전에는 '그냥 이상한 애' 정도로 취급하고
자폐 진단까지는 가지 않았던 아이들도
자폐로 진단받게 되어 유병률이 높아졌다는
주장도 있구요.
인공수정의 특정 방식이나, 수정 시 아버지가
고령일수록 자폐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임신 후기에 심한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자폐 유병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환경오염이 범인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 한 국내진 연구은
자폐는 1,2세대를 건너뛰고 3세대까지
유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밝혀,
수 세대 전에 의학적 지식이 부족했던 시절
임신 중 특정 약물 복용 증가가 오늘날의
자폐 유병률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진짜 자폐와 유사 자폐
의학적으로도 의견이 분분한 것 중 하나가
진짜 자폐와 유사 자폐의 구분입니다.
진짜 자폐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생물학적인 뇌기능의 이상이나 결함으로
발생하는 것이구요.
유사 자폐, 즉 '자폐와 비슷한 비사회적 행동양식은,
어른과 밀도 높은 상호작용의 기회가 적은 아이들 중
일부 아이들이,비사회적이고 안정되지 못한 정서를
보이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사 자폐'는, 부모님이 더 따뜻하고 섬세하게
반응해주고, 상호작용에 몰입함으로서
비교적 더 잘 해결될 수 있는 증상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부모님의 육아 방식이나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진짜 자폐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은
몇십 년 전에 나왔던 것인데요,
학계에서는 최종적으로, 부모의 어떤 양육 태도가
유사 자폐로 이어질 수 있을지언정
진짜 자폐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구요.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뇌 기능 이상으로
진짜 자폐로 진단받게 된 아이라고 하더라도
부모님이 따뜻하고 섬세하게 반응해주고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아이의 자폐 '증상'의 정도는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자폐의 원인이나 치료법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진짜건 유사건 간에 자폐가 걱정이 된다면,
아이에게 최대한 따뜻하고 섬세하게,
1:1 상호작용을 몰입해서 많이 해주시고,
너무 금지하거나, 차갑게 대하지 않으려는 노력,
무엇보다도 본인의 스트레스 관리도
우선순위로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에 더해, 아이가 구강기일 때, 엄마가 임신 중에
먹는 것, 입에 넣는 것,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부분에
특히 신경써 주시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참고news.joins.com monews.co.kr monews.co.kr sciencedirect.com ncbi.nlm.nih.gov cdc.gov sciencedirect.com sciencemediacent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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