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입니다.
베프님들 안녕하세요? 베싸입니다.
댓글로 배변훈련 관련된 문의가 좀 있어서
베싸와 다미의 경험을 좀 공유할까 해요.
다미는 25개월 정도부터 배변을 가리고 있어요.
(밤에 잘 때는 혹시 몰라 기저귀를 차지만요)
인터넷으로 방법을 찾아보거나
훈련이라 부를 정도로 뭔가 한 건 아닌데,
육아의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서서히 익숙해지게 하고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줬더니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가리게 되었어요.
변기에 관심을 보인 것은 18개월 정도였던 것 같아요.
20개월 좀 넘어서 어른 변기와 비슷하게 생긴
아기 변기를 하나 사줬어요.
부모님이 볼일 볼 때 자기도 앉아 있기도 했고요.
응가 하기 전에는 보통 신호가 명확히 오는 편이고
다미도 부모님께 말해주는 편이어서,
응가를 할 때 먼저 변기에서 볼 수 있도록 유도했어요.
가끔 싫다고, 기저귀에 한다고 할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는 그냥 그러라고 했고요.
(돌 이후 유아들에겐 뭐든
강제로 하면 역효과가 납니다..ㅎㅎ)
그래서 응가는 대체로 다미가 부모님께
의사를 표시하면 부모님이 변기로 데려가
주는 식으로 일단 1단계는 성공했고요.
(이때도 여전히 기저귀는 늘 찼어요)
그 다음에는 쉬도 가릴 수 있을 것 같아,
집에 있는 시간에 팬티를 입거나
아무것도 안 입고 바지만 입거나
하는 시간을 조금씩 가졌어요.
(어린이집에서는 기저귀를 늘 찼어요)
이 과정에서 팬티와 바지가 젖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두려워서 기저귀를 계속 채우면
아이는, 쉬를 하고 나서 팬티/바지나 다리가
젖는 그 느낌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쉬를 가리려는 의지를 갖게 되기 어려워요.
일단 쉬를 하면, 다미의 경우 싫은 표정을 하면서
부모님을 바라보는데, 그럴 때 이렇게 했어요.
"쉬하니까 바지가 젖었지?
앞으로 쉬 마려우면 엄마한테 말해줘."
그리고 변기 앞으로 데려가서 다시 한번,
"쉬도, 응가도 여기다가 하는 거야."
이렇게 말해줬고요.
이렇게 하다 보니 점차 쉬 마려울 때
부모님한테 이야기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데려가서 변기에 누게 하고,
가끔은 스스로 변기에 가서
바지 벗고 앉아서 누기도 하고,
이런 일이 있으면 칭찬도 많이 해주고...
이런 식으로 가리게 되었습니다 :)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어요.
베싸 생각에는, '기저귀를 벗겨 놓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키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젖는 게 너무 싫으시다면 배변훈련 팬티 같은 걸
사용하셔도 돼요. 전 쓰진 않았지만요.
근데 제 생각에는 이것도 젖는 느낌이
일반 팬티나 무팬티(?)보다는 덜해서,
배번훈련 팬티를 쓰면 좀더 천천히
진행될 것 같기는 하네요~
시기에 대해서도 궁금하실 것 같아 말씀드리면,
돌정도 이후 말이 통하는 아이,
변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
응가/쉬에 대해 마렵다, 혹은 하고 있다, 했다는 등의
의사표시를 하는 아이라면
모두 이런 식으로 접근해 보실 수 있습니다.